한국환경공단 전경. /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 전경. /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94개 준정부기관 중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환경공단이 유일하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010년 설립 이후 최초로 A등급을 획득했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130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주요 사업 분야의 당해연도의 경영실적과 전년 대비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기재부가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경영실적을 평가한다.

지난해 평가결과, 준정부기관 평가대상기관 94곳 중 14개 기관(14.9%)이 A등급을 받았다.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에는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이 있다. 이들 기관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공단은 재무건전성 향상과 경영개선 노력, 대국민 환경서비스 향상 측면에서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485억원으로 2010년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통합으로 공단이 출범한 이후 최대 흑자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요구에 부응하며 인력 재배치, 기능조정 등의 단계적 이행을 추진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적 약자 맞춤형 인사제도를 통한 균형인사 실현도 평가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대국민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해 폐유리병의 토목·건축용 인공골재 재활용을 추진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공단은 이같은 재활용 사업으로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역별 강우특성에 맞는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전개해 공단이 설계·시공한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인정됐다. 공단은 앞서 이런 활동으로 국가 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외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 드라이브스루 검사 등을 통한 도로 위 화학사고 예방 등의 혁신 사례도 높게 평가됐다.

탄소중립 노력과 관련해서는 기후대응기금 수탁운영기관으로서 탄소중립 재정제도의 기반을 구축해 국가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공기관 정보공개 확대 측면에선 △단일기관으로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과제 최다 수행(7건) △공공데이터 개방기관(1013개소) 중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정보공개 4년 누적 1위 △머신러닝을 통한 항공기소음 자동선별모델 개발 등의 노력으로 대외적 인정을 받았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올해의 결과는 지난해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기관 혁신을 위해 공단 임직원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며 “공단은 정부와 국민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기 위해 환경산업 육성 등 공단의 역할을 충실하고 성공적으로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