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전남 구례·광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광주·전남 전역에 발효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이 지역 누적 강수량은 나주 85㎜, 구례(피아) 84㎜, 완도(금일) 76㎜, 장흥(관산) 75.5㎜, 여수(초도) 72㎜, 광주(남구) 62.5㎜, 광양(광양읍) 61㎜, 보성(벌교) 56.5㎜, 순천 56㎜ 등이다.
이날 새벽 나주에는 호우경보가, 광주·전남 21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한때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짧은 시간 동안 폭우가 집중되면서 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광주 북구 삼각동 한 도로변에 있던 가로수가 쓰러졌고, 광주 서구 광천동 한 도로 배수구에는 모래와 쓰레기가 쌓여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같은 날 오전 3시께는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 인근 편도 6차선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카니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인도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도 났다.
광주에서는 총 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별도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과 일부 국립공원 입산도 제한됐다.
전남 지역 53항로 74척 중 목포·완도의 10항로 1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안전사고 우려로 광주 무등산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입산이 부분 통제된 상태다.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이번 장맛비는 이날 오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27일까지 30~100㎜(많은 곳 최대 120㎜)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호우피해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