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하반기 조정 가능성 높지만, 강도는 낮아, 성장주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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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하반기 조정 가능성 높지만, 강도는 낮을 것 – 투자기회
미 증시는 최근 조정이 나타나면서 단기적 숨고르기 가능성이 확대 중이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즉, 경기는 침체로 가고 인플레이션은 높게 유지되는 우려가 상존한다. 이는 헤드라인 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근원 물가는 그 하락이 더디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연준의 기준 금리를 추가 2번 인상을 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상존한다. 확실히 3개월 전보다는 더 높은 기준 금리 전망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또한, 금리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 판단한다. 결국, 향후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가 중요하다.우리는 기본적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하는 수치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4.7% 수준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보다 높기 때문에 금리의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상존할 수 있겠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이 수치도 3% 대로 하락 할 것이다. 내년에는 2.5%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증시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락기에 상승한다. 과거 예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급등 후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최소 73% 이상 상승을 2~5년간 보였다. 미연준은 올해 1.0%, 내년 1.1%, 2025년 1.8% 경제성장률을 예상한다. 저 성장기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의 전성시대이다.
향후 증시 추세는 경기침체가 얼마나 빠르게 오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장단기 금리차는 여전히 큰 마이너스로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상기해 준다. 또한, 은행의 예금과 대출이 이번 달 초에 크게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더해준다. 실제 예대율 수치가 70.2%로 지난 몇주간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만약 이런 수치가 지속적으로 몇 달간 이어진다면, 경기침체는 빠르게 올 가능성이 확대된다. 따라서, 이를 확인하는 구간이 필요하다. 즉, 하반기에는 상승여력이 펀더멘털적으로 한정적이라면 숨고르기가 필요해 보인다.
NY FED 수치로 보면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71% 수준으로 높다. 일부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100%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 신용 사이클을 볼 때 경기 침체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다. 높은 금리 수준에서도 High Yield 채권의 부실율은 낮다. 일부에서는 12개월 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오히려 25% 수준으로 하락 했다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로 본 미연준의 경기 침체 가능성 지표도 최근 크게 하락해서 10% 미만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미 경제는 향후 낮은 성장률 시대의 확률이 높다. 즉, 지속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 위주의 투자가 중요하다. 숨고르기가 와도 여전히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추천한다. 주식과 채권 만 투자를 한다면 6:4 보다는 8:2 전략이 유효하다 판단한다. 최근 들어 글로벌 채권 대비 주식의 수익률이 과거 15년 평균을 뚫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성장주 위주의 투자는 생산성 향상을 일으켜 주는 업중 위주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성장주 1) 대형기술주, 2) 반도체/AI/IT, 3) 전기차/전기차부품, 4)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5)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80% 집중한다. 가치주 1) 원자재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2) 금융 (신용카드, 전자상거래), 3) 여행/임의, 필수소비 업종에 20% 투자한다.
향후 AI 산업의 성장을 수치화 시 맥킨지에 따르면, 연 17.1조~25.6조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지고 올 것 예상된다. 미국 경제의 100% 수준이다. 향후 생산성 향상의 성장주 시대는 그 크기가 기대된다. 적극적으로 성장주 투자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