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LG화학, 국내 첫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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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양산, 2027년까지 연산 5만t 규모로 확대
신학철 "배터리 소재 혁신…수명·용량 해결 열쇠"
신학철 "배터리 소재 혁신…수명·용량 해결 열쇠"

LG화학은 이달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다음 달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으로 만든 소재다. 차세대 전지의 핵심 과제인 수명과 용량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힌다.
기존 양극재는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 구조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
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 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도 10% 이상 늘어난다.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번 충전에 500km를 간다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로는 5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배터리 가스 발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해 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