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재석, 카카오엔터 안테나…3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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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지분 20.7% 확보
유희열 대표는 2대 주주 올라
"회사 성장 위해 주주참여 결정"
카카오, 예능 IP 확보 시너지
SM 인수 후 '엔터제국' 탄력
유희열 대표는 2대 주주 올라
"회사 성장 위해 주주참여 결정"
카카오, 예능 IP 확보 시너지
SM 인수 후 '엔터제국' 탄력
▶마켓인사이트 6월 26일 오후 5시 30분
‘국민 MC’ 유재석 씨가 약 3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안테나의 3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음악 제작사인 안테나의 사업 영역을 예능 콘텐츠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자신이 먼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유씨까지 자회사 주주로 참여하며 ‘엔터제국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유씨는 안테나 임원 등을 맡지 않아 그동안 투자 사실이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거래로 카카오엔터의 안테나 지분율은 100%에서 57.9%로 줄었다.
안테나는 인기 싱어송라이터인 유 대표가 1997년 창업했다. 유 대표가 2021년 카카오엔터에 지분 100%를 약 100억원에 매각하면서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유씨와 유 대표는 2021년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카카오엔터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추후 안테나나 카카오엔터가 상장하면 두 사람도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씨는 그간 안테나 내 제작 영역 중 자신의 전문 분야인 예능 등 콘텐츠 분야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며 “회사 성장을 돕기 위해 직접 주주가 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엔터·콘텐츠업계는 최근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에는 영향력 있는 배우와 아이돌 등도 IP로 분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씨의 적극적인 참여로 카카오엔터는 예능 쪽 IP 확보에 큰 동력을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이 속한 ‘스토리’, K팝이 속한 ‘뮤직’, 영화와 예능을 관리하는 ‘미디어’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안테나 등 연예기획사를 통해 미디어와 뮤직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생기며 한국 연예인들의 글로벌 진출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유씨도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를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진출했다.
안테나는 지난해 독립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를 통해 유튜브 채널 ‘뜬뜬’을 개설한 뒤 제작 영역에 힘을 쏟고 있다. 안테나에는 정승환, 루시드폴, 권진아, 정재형, 샘김 등의 가수가 소속돼 있으며, 최근에는 이효리·이상순 부부도 영입하면서 세를 넓히고 있다.
차준호/배정철 기자 chacha@hankyung.com
‘국민 MC’ 유재석 씨가 약 3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안테나의 3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음악 제작사인 안테나의 사업 영역을 예능 콘텐츠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자신이 먼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유씨까지 자회사 주주로 참여하며 ‘엔터제국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유재석, 지분 20% 확보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9일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유희열 안테나 대표도 같은 날 32억원을 투자, 지분 21.3%를 재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유씨는 안테나 임원 등을 맡지 않아 그동안 투자 사실이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거래로 카카오엔터의 안테나 지분율은 100%에서 57.9%로 줄었다.
안테나는 인기 싱어송라이터인 유 대표가 1997년 창업했다. 유 대표가 2021년 카카오엔터에 지분 100%를 약 100억원에 매각하면서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유씨와 유 대표는 2021년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카카오엔터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추후 안테나나 카카오엔터가 상장하면 두 사람도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씨는 그간 안테나 내 제작 영역 중 자신의 전문 분야인 예능 등 콘텐츠 분야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며 “회사 성장을 돕기 위해 직접 주주가 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업 확장에 ‘천군만마’
최상급 인기와 인지도를 지닌 유씨가 안테나 지분을 매입하며 카카오엔터의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엔터·콘텐츠업계는 최근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에는 영향력 있는 배우와 아이돌 등도 IP로 분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씨의 적극적인 참여로 카카오엔터는 예능 쪽 IP 확보에 큰 동력을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이 속한 ‘스토리’, K팝이 속한 ‘뮤직’, 영화와 예능을 관리하는 ‘미디어’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안테나 등 연예기획사를 통해 미디어와 뮤직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생기며 한국 연예인들의 글로벌 진출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유씨도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를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진출했다.
안테나는 지난해 독립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를 통해 유튜브 채널 ‘뜬뜬’을 개설한 뒤 제작 영역에 힘을 쏟고 있다. 안테나에는 정승환, 루시드폴, 권진아, 정재형, 샘김 등의 가수가 소속돼 있으며, 최근에는 이효리·이상순 부부도 영입하면서 세를 넓히고 있다.
차준호/배정철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