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가 초도 생산(양산 전 소량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 건설사가 유럽에서 단독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인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플랜트 현장에서 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참석했고 발주처인 그루파 아조티의 토마스 힌츠 회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도 자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19년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연간 40만t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축구장 55개를 합친 면적(39만6000㎡)에 총사업비만 1조5400억원에 달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