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이번에도 기대합니다"…'D.P 시즌2', 바뀐 수혜주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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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 D.P. 제작사의 모회사
시즌1 공개 당시 12% 올라
"영화산업 부진한 점 고려해야"
키다리스튜디오는 관련주서 제외…원작 플랫폼 변경 탓
시즌1 공개 당시 12% 올라
"영화산업 부진한 점 고려해야"
키다리스튜디오는 관련주서 제외…원작 플랫폼 변경 탓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시즌2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1이 흥행에 성공해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탓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P 시즌2는 다음 달 28일 공개된다. 'D.P.' 시리즈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1은 포브스가 선정한 '2021 베스트 한국 드라마 20'에 꼽힐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2021년 8월 27일 시즌 1 공개 이후 한달 간 콘텐트리중앙(옛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제이콘텐트리는 D.P.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시즌2의 제작도 맡았다. D.P.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기 때문에 제작비 대비 15~20% 수준의 작품 마진이 보장돼있어 실적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도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즌2의 공개는 기대할만한 상승동력(모멘텀)"이라며 "일반적으로 흥행작의 후속작은 수익성이 높다"며 "시즌2가 시즌1만큼 흥행에 성공하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고, 콘텐트리중앙의 제작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P.는 흥행작의 차기 시즌인 만큼 콘텐트리중앙의 매출,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평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된 점도 콘텐츠 산업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박완주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 웨이브 등과 같은 국내 온라온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1410만명으로 누누티비가 운영 중이던 3월 대비 약 102만명 증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사이트가 등장하겠지만, 조기 차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콘텐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콘텐트리중앙에 투자할 땐 극장 산업이 침체를 겪는 걸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화정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이 제작, 배급한 '범죄도시3'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마블 시리즈, 디즈니 작품조차 5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하며 극장 산업의 회복세가 더디다"고 말했다. 작년 기준 콘텐트리중앙의 매출에서 영화 부문(영화상영, 제작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30.8%였다.
앞서 D.P. 관련주로 분류됐던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번엔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D.P. 원작 웹툰(D.P 개의 날)이 실린 플랫폼이 바뀌면서다. 시즌1 공개 당시 키다리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비상장)를 자회사로 둬 관련주로 분류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당시 'D.P. 개의 날'은 이곳에 연재됐다.
현재 D.P 개의 날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웹툰 유한회사'에서 운영하는데, 이 회사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원작을 각색한 드라마, 영화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 원작은 재소비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P 시즌2는 다음 달 28일 공개된다. 'D.P.' 시리즈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즌1은 포브스가 선정한 '2021 베스트 한국 드라마 20'에 꼽힐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2021년 8월 27일 시즌 1 공개 이후 한달 간 콘텐트리중앙(옛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제이콘텐트리는 D.P.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시즌2의 제작도 맡았다. D.P.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기 때문에 제작비 대비 15~20% 수준의 작품 마진이 보장돼있어 실적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도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즌2의 공개는 기대할만한 상승동력(모멘텀)"이라며 "일반적으로 흥행작의 후속작은 수익성이 높다"며 "시즌2가 시즌1만큼 흥행에 성공하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고, 콘텐트리중앙의 제작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P.는 흥행작의 차기 시즌인 만큼 콘텐트리중앙의 매출,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평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된 점도 콘텐츠 산업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박완주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 웨이브 등과 같은 국내 온라온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1410만명으로 누누티비가 운영 중이던 3월 대비 약 102만명 증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사이트가 등장하겠지만, 조기 차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콘텐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콘텐트리중앙에 투자할 땐 극장 산업이 침체를 겪는 걸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화정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이 제작, 배급한 '범죄도시3'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마블 시리즈, 디즈니 작품조차 5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하며 극장 산업의 회복세가 더디다"고 말했다. 작년 기준 콘텐트리중앙의 매출에서 영화 부문(영화상영, 제작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30.8%였다.
앞서 D.P. 관련주로 분류됐던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번엔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D.P. 원작 웹툰(D.P 개의 날)이 실린 플랫폼이 바뀌면서다. 시즌1 공개 당시 키다리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비상장)를 자회사로 둬 관련주로 분류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당시 'D.P. 개의 날'은 이곳에 연재됐다.
현재 D.P 개의 날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웹툰 유한회사'에서 운영하는데, 이 회사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원작을 각색한 드라마, 영화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 원작은 재소비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