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애드바이오텍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수주 계약 및 수출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드바이오텍은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2022년 1월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면역항체를 활용한 동물 의약품과 보조 사료, 건강기능식품 및 상품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각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동물 의약품 61%, 보조 사료, 건기식 및 상품 13%다.

한송협 연구원은 “애드바이오텍의 면역항체는 계란을 기반으로 제작된 난황항체(IgY)로, 뛰어난 안전성이 특징”이라며 “회사는 대량생산 기술 및 항체 제조를 위한 200여가지의 항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난도 이종항체를 이용한 고역가 IgY 생산기술을 활용해, 항원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축산, 수산, 인체용 등 여러 분야에서 기존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IgY 항체 외에도 나노바디(VHH) 항체와 성장촉진용 저분자 펩타이드(MAP) 기술도 확보했다. VHH는 낙타과 동물에서 발견되는 단일 사슬 항체의 항원 인식 가변부위를 분리해 제조하는 기술이다. 높은 안전성으로 다양한 제제에 적용할 수 있고,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한 높은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했다.

개발을 완료한 치료제는 송아지 로타바이러스 면역항체와 새우 EMS·WSSV 면역항체다. VHH 항체를 함유한 제품을 급여한 송아지의 로타바이러스 방어 효과 실험에서 폐사율을 대조군 대비 80%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내년 1분기엔 제3공장 준공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항체 원료 생산량은 100t 이상 확대된다.

하반기부턴 수출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애드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9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축수산물 가격 회복이 더뎠고, 기술 개발로 인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서다. 올 1분기엔 매출 30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애드바이오텍은 현재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반기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주 계약 체결을 통한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