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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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챗GPT의 등장과 자소서 중요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인크루트 기업회원(인사담당자) 3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챗GPT가 채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다. △많은 영향이 있을 것(6.6%) △대체로 영향이 있을 것(38.9%) △대체로 영향 없을 것(16.4%) △전혀 영향 없을 것(7.5%) △모르겠다(30.5%)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것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도 물어봤다. 그 결과, 챗GPT의 도움을 받으면 자소서 및 면접 퀄리티가 향상되고, 서류준비 부담이 줄기에 지원율이 오르는 등 긍정적일 것이라 답변한 응답자가 65.8%로 나타났다.

챗GPT에 대비하고자 현재 채용 평가 기준을 보완하거나 서류, 면접전형 외에 새로운 전형을 추가하거나 기존 전형의 비중을 강화하는 등 프로세스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다. △매우 가능성 있다(4.3%) △약간 가능성 있다(38.9%) △약간 가능성 낮다(18.4%) △전혀 가능성 없다(3.7%) △모르겠다(34.6%)로 응답자의 43.2%가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장 개선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자소서 포함 서류전형 평가 기준 보완(46.0%)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성검사 평가 비중 강화(24.0%)와 △적성검사 평가 비중 강화(16.0%)의 응답도 있었다.

챗GPT의 등장으로 자소서의 변별력이 사라지고 이 때문에 중요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중요도에 변화가 있을지를 물어봤다. △여전히 매우 중요할 것(8.6%) △대체로 중요할 것(62.0%) △예전보다 중요도가 약간 떨어질 것(26.5%) △중요도가 대폭 떨어질 것(2.9%)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70.6%)은 챗GPT 등장과 무관하게 자소서를 포함한 서류전형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의 인재상은 업종과 근무 환경 등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바뀐다. 요즘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어떤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하는지 등을 알아봤다.

그 결과, 지원자가 갖췄으면 하는 필수 역량으로 △문제해결력(66.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소통과 협력(63.4%) △책임의식(50.7%) △적극적 학습 태도(47.6%) △실행력(38.6%) △분석력(38.3%) 등도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5.25%포인트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