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JB금융그룹…"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 도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눈부신 '성장 신화'
은행·캐피탈 2개 계열사로 출범
전북·광주銀에 해외 은행·증권사 등
9개 계열사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돋보이는 경영실적
자산 3.7배, 당기순익 22.2배 증가
수익성 지표 독보적인 업계 1위
건전성·경영 효율성 지표도 두각
수익성 중심 장기성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
디지털 전환·ESG 실천 '가속페달'
유망 신규사업 발굴에 역량 집중
은행·캐피탈 2개 계열사로 출범
전북·광주銀에 해외 은행·증권사 등
9개 계열사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돋보이는 경영실적
자산 3.7배, 당기순익 22.2배 증가
수익성 지표 독보적인 업계 1위
건전성·경영 효율성 지표도 두각
수익성 중심 장기성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
디지털 전환·ESG 실천 '가속페달'
유망 신규사업 발굴에 역량 집중
JB금융그룹이 오는 7월 1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2013년 6월 19일 지주회사 설립 본인가를 받은 JB금융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2개의 계열사로 출범한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등 은행 2곳을 포함해 해외 은행·증권·캐피탈사까지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2014년 3월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같은해 10월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한 JB금융그룹은 지난해 JB인베스트먼트를 한 식구로 만들면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6년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를 시작으로 JB우리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JB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증권(MSGS)를 인수해 JB증권 베트남(JBSV)을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 ‘JB PPAM’ 을 신설하는 등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제를 갖췄다.
금융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2019년 말 최초로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선 이후 2020년 10.05%, 2021년 10.30%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1.09%나 껑충 뛴 11.39%를 달성했다. 2018년 이후 2.3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지방금융그룹 증가율(1.58%포인트)을 크게 웃돈다. 5대 금융그룹의 경우 이 기간 CET1 비율이 0.09% 포인트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JB금융그룹의 건전성 개선이 돋보인다.
수익성 지표는 독보적인 업계 1위다. JB금융그룹은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13.88%, 총자산이익률(ROA)은 1.05%를 기록했다. 출범 초(ROE 6.44%, ROA 0.39%)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ROE는 투입한 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도 11~12% 수준이다. ROA는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4대 금융은 1%에 못 미친다.
JB금융그룹은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52.3%에서 수익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지난해 37.9%로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CIR은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 전산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기간 JB금융그룹의 CIR 감소율은 14.4% 포인트로 시중금융·지방금융그룹의 같은 기간 감소율(4.8%포인트)을 3배 웃돈다.
주주친화 경영도 돋보인다. JB금융그룹의 총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27%로 2018년(14.4%)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자사주 매입·소각 없이 배당 성향 상향 조정으로 27%를 달성하면서 주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JB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ESG 위원회를 출범하며 ‘더 나은 미래로, 함께 가는 JB금융’ 이라는 ESG 미션을 선포했다. JB금융그룹은 ESG 중장기 전략적 추진과제로 △기후 리스크 대응과 탄소 중립이행(환경 부문) △윤리 경영 고도화, 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사회 부문) △주주 권익 증진 및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경영 목표를 두고 있다. 내실 위주 질적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한편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은행 비 은행 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한 JB금융그룹은 기존 핵심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사주도 적극 매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5차례 매입을 통해 총 12만500주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국내 7개 상장 은행계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발행주식총수 대비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확산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국내외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완성
JB금융그룹은 2013년 7월 전북은행을 모태로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다. 지주 출범 이후 손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2014년 3월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같은해 10월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한 JB금융그룹은 지난해 JB인베스트먼트를 한 식구로 만들면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6년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를 시작으로 JB우리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JB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증권(MSGS)를 인수해 JB증권 베트남(JBSV)을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 ‘JB PPAM’ 을 신설하는 등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제를 갖췄다.
○자기자본수익률 독보적 1위
출범 첫해 16조1861억원 수준이던 JB금융그룹 총자산은 올해 1분기 60조를 돌파하면서 3.7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6010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첫 해 271억원에 비해 22.2배 급증한 수치다.금융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2019년 말 최초로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선 이후 2020년 10.05%, 2021년 10.30%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1.09%나 껑충 뛴 11.39%를 달성했다. 2018년 이후 2.3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지방금융그룹 증가율(1.58%포인트)을 크게 웃돈다. 5대 금융그룹의 경우 이 기간 CET1 비율이 0.09% 포인트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JB금융그룹의 건전성 개선이 돋보인다.
수익성 지표는 독보적인 업계 1위다. JB금융그룹은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13.88%, 총자산이익률(ROA)은 1.05%를 기록했다. 출범 초(ROE 6.44%, ROA 0.39%)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ROE는 투입한 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도 11~12% 수준이다. ROA는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4대 금융은 1%에 못 미친다.
JB금융그룹은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52.3%에서 수익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지난해 37.9%로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CIR은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 전산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기간 JB금융그룹의 CIR 감소율은 14.4% 포인트로 시중금융·지방금융그룹의 같은 기간 감소율(4.8%포인트)을 3배 웃돈다.
주주친화 경영도 돋보인다. JB금융그룹의 총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27%로 2018년(14.4%)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자사주 매입·소각 없이 배당 성향 상향 조정으로 27%를 달성하면서 주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투자 확대·ESG 경영 강화
JB금융그룹은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했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디지털 전환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지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JB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ESG 위원회를 출범하며 ‘더 나은 미래로, 함께 가는 JB금융’ 이라는 ESG 미션을 선포했다. JB금융그룹은 ESG 중장기 전략적 추진과제로 △기후 리스크 대응과 탄소 중립이행(환경 부문) △윤리 경영 고도화, 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사회 부문) △주주 권익 증진 및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 중심 성장·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점
JB금융그룹의 도약은 2019년 취임한 김기홍 회장이 이끌고 있다. 국민은행 수석부행장과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내는 등 민간과 당국을 두루 경험한 금융 전문가인 김 회장은 JB금융그룹의 비전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설정했다.김 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경영 목표를 두고 있다. 내실 위주 질적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한편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은행 비 은행 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한 JB금융그룹은 기존 핵심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사주도 적극 매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5차례 매입을 통해 총 12만500주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국내 7개 상장 은행계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발행주식총수 대비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확산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