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와 포스코DX가 손을 잡고 로봇 자동화(RPA)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한컴은 27일 포스코DX 판교 사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컴은 전자문서 핵심 기술을 모듈화한 SDK 제품을 포스코DX에 공급한다. 한컴의 문서 기술, 계산 엔진, AI 기반 광학문자인식 등의 SDK를 포스코DX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에 적용해 공공, 교육 고객 발굴에 대응한다.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한컴은 자사의 기술을 SDK로 모듈화해 타사 서비스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한컴오피스 SDK를 활용해 대만 내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성을 강화한 RPA 솔루션 에이웍스 3.0을 출시했다. 하나금융그룹, 신세계그룹, SPC그룹, 일진그룹, 신협, 다이소, 한국전력, 농림부, 농수산물유통공사, 강원대 등 금융·유통·제조·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장준화 포스코DX RPA사업추진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래아한글, 한셀을 많이 사용하는 공공 및 교육 분야 고객사들이 에이웍스를 이용해 문서 자동화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후 한컴 제품기획실장은 “한컴의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력과 포스코DX RPA 제품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전자문서 SDK 제품군을 더욱 다각화하고,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해 전자문서 시장 장악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