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분석 달인 "현국면은 인터넷 막 도입된 1995년과 유사"
그간 가파르게 상승해온 기술주가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받은 가운데 유명 기술주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하반기에도 기술주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며 투자자들이 8천억 달러 규모의 AI 지출 비용 물결의 파급 효과와 이것이 소프트웨어, 반도체, 하드웨어 및 기술 생태계에 의미하는 바를 내년에 더 잘 소화함에 따라 훨씬 더 광범위한 기술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AI는 닷컴 버블의 순간이 아니라 붐이 이제 막 시작된 1995년 인터넷 순간”으로 보았다. 그는 “이 AI 골드러시의 2차, 3차, 4차 파생물들은 이 분야에서의 최근 작업을 기반으로 기술 환경에 맞춰 이제 막 진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술주 종합 상장지수펀드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SPDR 펀드와 AI 관련주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셀렉트 SPDR 펀드는 올해 현재까지 상반기 동안 30% 이상 급등했는데, 아이브스는 하반기에 기술주가 12%에서 15%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비스는 하반기 기술주 최선호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를 꼽았다. 두 주식은 올해 현재까지 각각 40%와 189% 상승했다.

아이브스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다른 전문가들보다 더 낙관적인 이유로 “기업 지출이 안정화되고 클라우드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 붐은 내년에 실제로 시작된다”고 보았는데, 그는 “우리는 2023년의 1%에 비해 2024년에 AI가 전체 IT 예산의 8~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이브스는 AI 관련주인 C3.ai와 몽고DB 그리고 세일즈포스에도 ‘매수’ 투자등급을 제시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