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흥식 코스닥협회장 "과도한 상속세, 기업 성장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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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식 코스닥협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제도 개선 적극적으로 추진"
"제도 개선 적극적으로 추진"

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경영 현안 대응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 때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코스닥 상장의 이점을 늘려야 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유관기관 등과 공조 강화를 통해 정책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투자활동(IR) 활성화 지원 등 코스닥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함께 법제·회계 등 분야별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사의 실무상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발굴의 기회로 삼겠단 계획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정착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오 회장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선 혁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낡은 규제들을 과감하게 철폐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상장과 관련해 과거 카카오, 셀트리온 등 코스닥 대표 기업이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한 건 안타깝지만, 다수의 정책 지원이 이뤄진다면 다양하게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오 회장은 올해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 도달)' 가능성에 대해선 "쉽지 않을 거라 본다"며 말을 아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