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다음달 초 인천 서구 연희동에 137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을 공급한다. 인천에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연희공원)으로 처음 선보이는 단지다.  /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이 다음달 초 인천 서구 연희동에 137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을 공급한다. 인천에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연희공원)으로 처음 선보이는 단지다. /호반건설 제공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가 하나금융그룹과 LG전자 인천캠퍼스 입주로 인천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코스트코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시설과 신세계그룹의 청라 돔 야구장 사업이 추진되면서 생활·관광 인프라도 갖춰질 전망이다. 기존 공항철도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3개 역이 청라국제도시에 개통되는 것도 호재다. 청라국제도시 북측에 자리 잡을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LG전자 인천캠퍼스 근처에 있어 이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인천 연희공원 안에 들어서는 ‘공세권’ 아파트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 가구 남향에 ‘공원 조망’

호반건설이 다음달 인천 서구 연희동에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6만5845㎡로 지하 2층~지상 34층 10개 동 1370가구(전용면적 84~99㎡)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 84㎡ 타입만 927가구에 달하는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통풍과 일조권에 유리한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평면 구조를 적용한다. 전용 84㎡ 타입은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활용해 넓은 수납공간을 갖추는 게 특징이다. 전용 99㎡ 타입은 가변형 벽체, 알파룸 등이 적용된다.

청라 연희공원 품은 1370가구 대단지 나온다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 실내골프장, 1인 독서실, 키즈클럽, 돌봄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단지 내에는 스마트 시스템, 재난안전 시스템,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최신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대거 도입한다”며 “단지에서 공원과 숲이 내다보여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교통 등 인프라 갖춰

수도권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연희공원 안에 단지가 들어서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부지 중 30%를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부동산 개발 방식이다.

청라 연희공원 품은 1370가구 대단지 나온다
연희공원은 전체 99만㎡ 부지에 생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고, 연희공원 산책로와 연계될 예정이다. 대부분 단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는 ‘걷고 싶은 느티나무 300 숲길’ 조성이 예정돼 있다.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로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라국제도시 북쪽 서구지방산업단지와 접해 있다. LG전자 인천캠퍼스가 서구지방산업단지에 입주했다. 서부일반산업단지 서쪽으로는 청라국제도시역과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들어섰다. 2025년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가 자리 잡으면 총 6000여 명의 하나금융 직원이 청라에 근무하게 된다.

LG전자 인천캠퍼스와 하나금융 통합데이터센터 인근에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있다. 청라국제도시 중심에 건설 중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7호선이 개통되면 청라국제업무단지역과 청라시티타워역, 심곡천역이 청라국제도시 안에 들어서게 된다. 청라와 검단을 잇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도 검토 단계다. 코스트코 청라점이 공사 중으로, 2024년 하반기 문을 연다. 스타필드 청라점도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변 집값도 반등하고 있다. 청라힐데스하임 전용 59㎡는 지난 3일 4억57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연초(4억원) 대비 10% 이상 뛰었다. 올초 4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청라호반베르디움(전용 84㎡ 기준)도 3일 5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청라동 한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로 매매 물건이 나오면서 거래가 확 늘었다”며 “매매가도 최근 한두 달 새 빠르게 반등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