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KT부지에 도시형생활주택
서울 동대문구 옛 KT청량리점 부지 일대가 최고 19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T청량지점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조감도)’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량리동 368 일대 부지는 2021년 12월 KT청량리점 이전 후 미개발됐다. 청량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과 연접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세부 계획안에는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135가구)과 오피스텔(20실), 근린생활시설 건립 계획이 담겼다. 복합 공공청사 부지를 제공하는 공공기여 부담 계획이 포함돼 있다. 향후 청량리8구역에서 공공기여되는 토지와 통합해 창업·산업지원센터 및 주민복지시설 등 기능을 담은 공공청사 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옛 정보사령부가 있던 서초구 서리풀공원 인근(서초동 1005의 6 일대)도 업무 판매시설 위주로 세부 계획안이 정해졌다. 세부 개발계획안에는 동남권역의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 기능’ 중심지로 육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년 계획 결정 당시 ‘공공시설 등’으로 정했던 기부채납 시설의 용도를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결정했다. 통경축 등 도시 경관을 고려해 최고 높이를 상향했다. 부동산개발업체 엠디엠은 2020년 해당 부지를 1조956억원에 사들여 개발 밑그림을 그려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보사령부 이전 유휴 부지가 문화·업무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