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27일 6% 가까이 급락했다. 사내 횡령 사고와 이에 따른 대표 사임 소식, CJ그룹의 유상증자 등 겹악재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5.89% 하락한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그룹 감사팀은 두 달 전 스튜디오드래곤에 재직 중인 프로듀서 A씨의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 A씨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이와 관련한 조회 공시를 하고 “일신상의 사유로 김영규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최근 CJ CGV 유상증자로 CJ그룹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