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웨어 "북미서 자율주행 핵심부품 생산"
DH오토웨어는 올 하반기 멕시코 몬테레이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자율주행용 통신통합제어기(CCU)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곳에서 CCU를 생산해 오는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현대차·기아에 공급한다. CCU는 차량 내·외부의 연계 기능 및 데이터 전달을 위한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기를 일컫는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커넥티드 카 서비스·차량 데이터 수집 등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멕시코 공장은 무선업데이트(OTA) 핵심 요소인 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DCU)와 편의기능 종합 제어기인 바디제어장치(BDC)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은 제네시스 G60과 G90에 CCU를 처음 적용했고 내년 EV9, 2024년 아이오닉7 등 앞으로 출시 예정인 현대차·기아 모델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DH오토웨어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비롯한 다양한 차량용 전자장치(전장)를 양산하고 있다. 신설 법인 설립을 계기로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