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권역별 창업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850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정부 공모 등을 통해 국비 지원을 확정한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서부권 중부권 동부권에 창업거점을 구축한다.

서부권의 ‘그린스타트업 타운’은 진주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기존 창업 기반을 하나의 협력지구로 묶어 친환경 복합창업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325억원이며, 경상국립대가 건축 부지를 제공해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화 육성 분야는 우주항공, 항노화, 그린에너지, 디지털 산업이다.

중부권역 창업거점으로 확정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사업비 504억원을 투입해 창원대 유휴부지(1만8000㎡)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변경해 조성한다.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로 기업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대학을 지역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게 된다.

동부권역에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확정된 ‘청년 창업아카데미’를 조성한다. 양산시 물금읍에 있는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 21억원을 투입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디지털스퀘어, 기업 보육실,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등을 조성한다. 중점 육성 분야는 의료바이오와 콘텐츠, 나노, 기계 등이다.

경상남도는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 190㎡ 규모로 전용 업무공간(코워킹스페이스)을 꾸리기로 했다. 이곳에는 기업별 입주실뿐만 아니라 영상회의실과 독립된 사무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