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청년 국제기구 취업 지원 강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청년들의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취업을 돕는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사업을 강화한다. OGA는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수료생이 국제단체에 들어가면 정착 지원금까지 제공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국제 분야 장학사업인 ‘APOHS’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OGA의 심화 과정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세계에서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제네바에서 10일 동안 유엔 직원 등 전문가가 직접 가르치는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한다. 이후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해 3개월간 1080만원(약 7350스위스프랑)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6년간 OGA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프로그램 수료 인원은 170명에 달한다. 이 중 72명은 세계 곳곳의 국제기구와 국제 NGO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엔개발계획, 국제적십자위원회, 세계보건기구, 유엔아동기금, 녹색기후기금, 경제협력개발기구 등이다.

신설된 APOHS 역시 국제기구나 NGO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청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미래세대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