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 조감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고덕강일 조감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가 특별공급 사전 예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는 토지는 제외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일명 '반값 아파트'로 불렸다.

2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뉴홈 나눔형) 특별공급 사전 예약 접수 결과 전용 49㎡ 471가구 모집에 6681명이 신청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유형별로 청년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이 56대 1(88가구 모집에 4967명)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신혼부부 5대 1(236가구 모집에 1145명) △생애 최초 4대 1(147가구 모집에 569명) 등이다.

'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공…최고 경쟁률 56대 1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한다.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은 분양받은 당첨자에 있다. 땅에 대한 가격이 집값에서 제외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 40년 동안 살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 단지 전용 49㎡ 추정분양가는 약 3억1400만원이다. 토지임대료는 월 35만원으로 추정된다.

일반공급 접수는 이날 10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다. 일반공급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다. 입주자 저축가입자라면 소득·자산요건(소득 4인 기준 762만원 이하, 자산 3억7900만원 이하)을 만족할 경우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입주자저축 가입 후 1년, 월 약정납입금 12회 이상 납입한 자는 우선 공급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의 자세한 자격요건 등은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H공사는 오는 7월 12일에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 후 입주 자격·소득·자산·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하고 확정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