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자주포' 방산 수출 베스트셀러…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고도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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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올해 4월 한화방산을 합병했다. 이로써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군비 확장 중인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맺은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수출 계약 규모만해도 8조원을 넘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9 자주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인 무기로 수출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베스트셀러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 분야의 무인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은 지난해 10월 미국 국방성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군 기술협력 사업으로 개발한 보병 전투지원용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물자운반, 환자후송, 감시정찰, 원격수색, 근접전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기충전 방식으로 1회 충전시 1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1.1㎞ 이내에서 리모컨으로 동작하는 원격주행과 사람이나 차량을 따라 가는 종속주행, 장애물 회피 등을 포함한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으며 통신 두절시 자율복귀 기능도 지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위성발사체(KSLV-Ⅱ) 누리호 고도화사업 총괄 주관 제작사다. 지난달 25일 3차 발사 성공을 참관했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이어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2027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관을 통해 총 세차례에 걸쳐 발사돼 우주기술 검증과 지상 관측 등의 임무 수행용 실용위성으로 활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발사체의 핵심기술인 액체로켓 엔진, 터보펌프와 각종 밸브류 제작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인공위성과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 상업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 한화방산까지 합병하면서 발사체 역량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사업의 항공기 엔진 통합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GE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엔진부품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군 군용 함정에 들어가는 LM2500 등의 가스터빈 엔진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현지 법인과 지사를 거점으로 K9과 천무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자체 개발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특히 K9 자주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인 무기로 수출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베스트셀러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 분야의 무인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은 지난해 10월 미국 국방성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군 기술협력 사업으로 개발한 보병 전투지원용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물자운반, 환자후송, 감시정찰, 원격수색, 근접전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기충전 방식으로 1회 충전시 1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1.1㎞ 이내에서 리모컨으로 동작하는 원격주행과 사람이나 차량을 따라 가는 종속주행, 장애물 회피 등을 포함한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으며 통신 두절시 자율복귀 기능도 지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위성발사체(KSLV-Ⅱ) 누리호 고도화사업 총괄 주관 제작사다. 지난달 25일 3차 발사 성공을 참관했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이어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2027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관을 통해 총 세차례에 걸쳐 발사돼 우주기술 검증과 지상 관측 등의 임무 수행용 실용위성으로 활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발사체의 핵심기술인 액체로켓 엔진, 터보펌프와 각종 밸브류 제작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인공위성과 우주선, 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 상업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 한화방산까지 합병하면서 발사체 역량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사업의 항공기 엔진 통합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GE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엔진부품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군 군용 함정에 들어가는 LM2500 등의 가스터빈 엔진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현지 법인과 지사를 거점으로 K9과 천무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자체 개발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