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패밀리카 찾았는데"…3000만원대 전기 'SUV'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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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흥행 이번에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 420km에 3000만원대 실구매가를 목표로 하는 KG모빌리티 '토레스 EVX'가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올 하반기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최근 토레스 기반 전기차 '토레스 EVX'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절차를 마쳤다. 토레스 EVX는 이륜 18인치휠 모델로 배터리는 73.4kW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출력은 152.2kw이다.
남은 건 1회 완충시 주행거리 인증이다. KG모빌리티가 목표로 하는 토레스 EVX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500km, 국내 기준 420km 수준이다.
주행거리 인증을 마치면 오는 10월 사전계약을 시작해 11월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경쟁 차량 대비 최대 1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내놔 흥행에 성공한 토레스처럼 토레스 EVX 역시 가격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실질적으로 경쟁할 차량인 현대차 코나EV(4654만원~)와 기아 니로EV4855만원~)가 4000만원대 후반임을 감안하면 토레스 EVX 기본 트림을 이와 비슷하게 책정해 실구매가를 3000만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간담회에서 "토레스 EVX 가격은 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선 저렴한 배터리 확보가 관건. KG모빌리티는 이미 토레스 EVX를 비롯해 향후 선보일 전기차에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비야디(BYD)에서 생산하는 LFP 배터리 제품을 쓴다고 밝힌 바 있다.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흔히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NCM 배터리의 60% 정도, 가격은 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 역시 보급형 모델에는 LFP 배터리를 쓴다. 현대차그룹도 코나(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등 일반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경우 중국 CATL 배터리를 쓰면서 물량 확보와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맞추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 배터리 확보가 쉽지 않아 중국산 LFP 배터리 수요가 최근 갑자기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IRA 이슈로 조달처 다변화 필요성이 커져 중국산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 모든 생산 일정은 배터리 확보에 맞춰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8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최근 토레스 기반 전기차 '토레스 EVX'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절차를 마쳤다. 토레스 EVX는 이륜 18인치휠 모델로 배터리는 73.4kW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출력은 152.2kw이다.
남은 건 1회 완충시 주행거리 인증이다. KG모빌리티가 목표로 하는 토레스 EVX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500km, 국내 기준 420km 수준이다.
주행거리 인증을 마치면 오는 10월 사전계약을 시작해 11월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경쟁 차량 대비 최대 1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내놔 흥행에 성공한 토레스처럼 토레스 EVX 역시 가격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실질적으로 경쟁할 차량인 현대차 코나EV(4654만원~)와 기아 니로EV4855만원~)가 4000만원대 후반임을 감안하면 토레스 EVX 기본 트림을 이와 비슷하게 책정해 실구매가를 3000만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간담회에서 "토레스 EVX 가격은 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선 저렴한 배터리 확보가 관건. KG모빌리티는 이미 토레스 EVX를 비롯해 향후 선보일 전기차에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비야디(BYD)에서 생산하는 LFP 배터리 제품을 쓴다고 밝힌 바 있다.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흔히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NCM 배터리의 60% 정도, 가격은 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 역시 보급형 모델에는 LFP 배터리를 쓴다. 현대차그룹도 코나(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등 일반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경우 중국 CATL 배터리를 쓰면서 물량 확보와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맞추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 배터리 확보가 쉽지 않아 중국산 LFP 배터리 수요가 최근 갑자기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IRA 이슈로 조달처 다변화 필요성이 커져 중국산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 모든 생산 일정은 배터리 확보에 맞춰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