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 15일 오후 2시 15분 ‘K뷰티’ 인기를 앞세워 화장품 기업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도 코스닥시장에 예비심사신청서를 내고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전날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가 45일 전후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는 심사 승인을 받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127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달바글로벌 매출은 2022년 1453억원에서 지난해 2008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다. 분무형 미스트 제품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도 K뷰티는 고성장을 앞세워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매출을 올리던 K뷰티는 최근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네 번째 화장품 수출국이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매출이 감소한 대신 ‘가성비’ 브랜드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청담글로벌 자회사인 바이오비쥬도 지난 12일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필러, 스킨 부스터 등이 주력 제품이다.지난해 매출 17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배정철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채권 투자 교과서 <12> 분석편, 채권 투자 전략트럼프 재집권에 달라진 채권 투자결국 금리 완만하게 하락…분할 매수 전략 필요 "美 국채 10년물, 최소 4.3% 이상서 분할 매수"금리 5%까지 오른다 전망도…비중 축소할 때회사채 업종별 차별화 뚜렷, 신용도 등 점검할 단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채권 투자전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향후 금리가 연 5%까지 상승하면서 채권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단 우려와 분할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란 분석이 나온다. 회사채 시장도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기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45%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 9월엔 3.6%대까지 떨어졌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치솟았다.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적 관세 부과와 대규모 감세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분할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 낮춰야 미국 국채 투자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등 장기 채권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 투자 시점을 분산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온다. 시장금리가 상승할 때 장기채를 저렴하게 매
“밸류업은 장기전입니다. 새 먹거리를 찾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주주들의 몫을 꾸준히 키울 겁니다.”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 230여명을 만나 “밸류업에 진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 등 금융사는 금융감독원, 서울시, 부산시 등과 함께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투자설명회(IR)행사를 열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국내 투자 확대를 설득했다. 행사엔 골드만삭스, 칼라일, HSBC, 시틱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그룹 포트폴리오, 시너지 효과 중점 둘 것"이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해 시장 기대수준에 걸맞는 주주환원을 이루겠다”고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밸류업 3대 지표로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앞서 선정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늘려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ROE는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함 회장은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내부 체력 비축기를 거치고 있다”며 “그룹 포트폴리오는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시각으로 보겠다”고 했다.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비은행 부문 강화를 비롯한 사업 재편 관련 질문을 여럿 받았다는 설명이다.함 회장은 “지난해 비은행 수익 기여가 5%대에 그쳐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며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