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 어려운 ‘기인고사’, 두두가 내놓을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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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는 지난 22일과 24일에 각각 디플러스 기아와 T1이라는 난적을 모두 잡아냈다. 젠지 e스포츠에게 패한 이후 4연승을 달리며 5승 1패를 기록하며 2023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위로 도약했다. 좋은 기세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KT 롤러코스터’는 오늘 광동 프릭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광동은 점차 강 팀을 상대로 한계를 보이며 3승 3패를 기록해 6위로 뒤처졌다. 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역대 LCK 상대 전적에선 KT가 앞선다. KT는 광동의 전신인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을 포함해 세트 기준 45승 42패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22년에는 세트 기준 5승 4패로 비등한 성적을 보였고 지난 2023 스프링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서로 2승 2패를 주고받았다. 예상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두 팀 간 대결에선 탑 라인이 승부처다. 양 팀 모두 원거리 딜러 중심인 현재 메타에서 가장 존재감을 보이는 탑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동의 두두(이동주)와 KT의 기인(김기인)은 팀 내 대미지 비중이 각각 26.8%와 24.4%로 LCK 탑라이너 중 각각 2위와 4위에 올라있다. 특히 두두는 팀 내에서 메인 딜러를 담당하는 미드 라이너와 원딜 보다 대미지 비중이 높아 팀에서 에이스 역할임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뽀삐, 크산테, 사이온 등 탱커 챔피언을 주로 사용하면서도 달성한 수치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기인은 여름에 들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이 KDA가 6.2로 2위와 격차가 2.3이나 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데스가 1.4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솔로 킬 횟수도 4회로 공동 1위다. 두두 역시 만만치 않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분당 대미지(DPM)가 612로 탑 라이너 중 1위다. 기인은 480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의미하는 15분까지의 골드 격차도 624로 가장 많이 벌려냈다. 기인이 509로 2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의 평균 킬 횟수 역시 용호상박이다. 기인이 2.6회로 1위, 두두가 2.5회로 바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선수의 대결에서 주목할 챔피언은 뽀삐와 라이즈다. 뽀삐는 정글러와의 스와프 가능성 등 가치가 높아 이번 시즌 탑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서머 스플릿 총 11번 선택된 뽀삐는 6승 5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재밌는 점은 두두가 그중 절반에 가까운 5번이나 사용했고 3승 2패를 거뒀다. 기인은 아직 공식 경기에서 뽀삐를 한 번도 꺼내 들지 않았다. 하지만 두두의 픽을 의식한 듯 최근 솔로 랭크에서 연습한 전적이 있어 이번 대결에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라이즈는 이번 주차부터 LCK에 적용되는 13.12 패치에서 상향을 받아 등장 가능성이 커졌다. 패시브에 따른 최대 마나 증가량이 늘고 E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투사체 속도가 빨라졌다. 라인 클리어와 대미지 딜링에 유의미한 상향을 받았다. 두두는 아직 공식 경기에서 라이즈를 사용한 적이 없지만 기인은 22번 사용해 63.6%라는 높은 승률을 보인 만큼 기인 쪽에서 꺼내들 카드로 보인다.
이외에도 13.12 패치에 상향을 받은 갱플랭크와 럼블 등이 탑 라인에서 새롭게 등장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라가스와 크산테는 각각 패시브와 E 스킬 등이 하향을 받았지만 스킬 구성 자체가 좋은 챔피언이라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크산테의 경우 중국리그 LPL에서 13.12 패치 버전 기준 밴픽률 100%를 자랑하고 있을 정도다. 두두가 크산테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두산테’라는 별칭이 있는 만큼 금지되지 않는다면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역대 LCK 상대 전적에선 KT가 앞선다. KT는 광동의 전신인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을 포함해 세트 기준 45승 42패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22년에는 세트 기준 5승 4패로 비등한 성적을 보였고 지난 2023 스프링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서로 2승 2패를 주고받았다. 예상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두 팀 간 대결에선 탑 라인이 승부처다. 양 팀 모두 원거리 딜러 중심인 현재 메타에서 가장 존재감을 보이는 탑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동의 두두(이동주)와 KT의 기인(김기인)은 팀 내 대미지 비중이 각각 26.8%와 24.4%로 LCK 탑라이너 중 각각 2위와 4위에 올라있다. 특히 두두는 팀 내에서 메인 딜러를 담당하는 미드 라이너와 원딜 보다 대미지 비중이 높아 팀에서 에이스 역할임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뽀삐, 크산테, 사이온 등 탱커 챔피언을 주로 사용하면서도 달성한 수치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기인은 여름에 들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이 KDA가 6.2로 2위와 격차가 2.3이나 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데스가 1.4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솔로 킬 횟수도 4회로 공동 1위다. 두두 역시 만만치 않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분당 대미지(DPM)가 612로 탑 라이너 중 1위다. 기인은 480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의미하는 15분까지의 골드 격차도 624로 가장 많이 벌려냈다. 기인이 509로 2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의 평균 킬 횟수 역시 용호상박이다. 기인이 2.6회로 1위, 두두가 2.5회로 바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선수의 대결에서 주목할 챔피언은 뽀삐와 라이즈다. 뽀삐는 정글러와의 스와프 가능성 등 가치가 높아 이번 시즌 탑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서머 스플릿 총 11번 선택된 뽀삐는 6승 5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재밌는 점은 두두가 그중 절반에 가까운 5번이나 사용했고 3승 2패를 거뒀다. 기인은 아직 공식 경기에서 뽀삐를 한 번도 꺼내 들지 않았다. 하지만 두두의 픽을 의식한 듯 최근 솔로 랭크에서 연습한 전적이 있어 이번 대결에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라이즈는 이번 주차부터 LCK에 적용되는 13.12 패치에서 상향을 받아 등장 가능성이 커졌다. 패시브에 따른 최대 마나 증가량이 늘고 E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투사체 속도가 빨라졌다. 라인 클리어와 대미지 딜링에 유의미한 상향을 받았다. 두두는 아직 공식 경기에서 라이즈를 사용한 적이 없지만 기인은 22번 사용해 63.6%라는 높은 승률을 보인 만큼 기인 쪽에서 꺼내들 카드로 보인다.
이외에도 13.12 패치에 상향을 받은 갱플랭크와 럼블 등이 탑 라인에서 새롭게 등장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라가스와 크산테는 각각 패시브와 E 스킬 등이 하향을 받았지만 스킬 구성 자체가 좋은 챔피언이라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크산테의 경우 중국리그 LPL에서 13.12 패치 버전 기준 밴픽률 100%를 자랑하고 있을 정도다. 두두가 크산테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두산테’라는 별칭이 있는 만큼 금지되지 않는다면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