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7월에 특히 강세를 보였다. 올해도 그 같은 현상이 반복될까?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에 따르면 올해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슨 그룹은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0년 동안 S&P 500이 7월 한달에 평균 3.3% 상승해 일년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좋은 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식트레이더연감에서 분석한 또 다른 데이터에서는 19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7월은 평균 수익률이 1.1%로 연중 네 번째로 좋은 달로 집계된다.

카슨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지난 10년간 7월의 주가가 양호했던 이유가 강력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의 주가 상승은 이 같은 배경에서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잠재적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가운데 “실적 시즌이 되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패턴이 지난 10년 동안의 7월 강세를 설명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라고 말했다.

데트릭은 올해도 이미 여름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트릭은 이것이 전반적인 경제 개선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에 의해 주도됐다고 말했다. 6월 랠리를 주도하는 종목의 폭이 기술을 넘어 산업재와 같은 부문으로 확대된 것도 그의 긍정적 전망을 강화해주고 있다.

그는 이번 어닝 시즌에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수는 있지만 월스트리트에서 이미 낮아진 기대치를 초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냉각되는 것도 성장주에 대한 전망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 하반기 S&P500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는 소식이 계속 나온다면 주식은 꽤 좋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