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매파 파월·美 반도체 수출 추가규제에 혼조세 '애플 사상최고치'…유가 상승·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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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6월 2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08포인트(0.22%) 내린 3만3852.6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5포인트(0.04%) 하락한 437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8포인트(0.27%) 오른 1만3591.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가능성에 따른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 약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올해 회의에서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또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한 번씩 건너뛰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사전 차단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약적이었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았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않았다"라며 따라서 더 많은 제약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같은 토론에서 ECB는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AI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WSJ은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지난해 상무부의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통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도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설사 제재가 이뤄진다 해도 "재무 상태에 즉각적이며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회사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엔비디아는 1.8% 하락 마감했고, AMD는 0.2% 하락했다.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0.8%가량 하락했다. 그동안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AI에 대한 낙관론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차익실현 압박 속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의 5월 상품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911억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과 수입 감소세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0.6% 감소했고, 수입은 2.7% 줄었다. 수입은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떨어져 미국인들의 상품 수요가 줄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이 0.63% 올라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고 넷플릭스 3.06%, 알파벳 1.56%, 마이크로소프트 0.38% 상승한 반면 메타 0.61%, 엔비디아 1.81%, 아마존 0.11%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이번 주말 나올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앞두고 2.41% 상승한 256.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 니콜라도 5% 이상 상승했다.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6.59% 올랐다.
■제너럴밀스
식품업체 제너럴밀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5.17%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3.15포인트(0.70%) 오른 456.05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03포인트(0.52%) 오른 7500.49에 장을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2.14포인트(0.64%) 상승한 1만594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0.74포인트(0.98%) 오른 7286.3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 마감하며 3189.38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47%, 0.44%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석탄, 전력 섹터가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고, 챗GPT, CPO 등 과학기술 섹터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총 40.72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6달러(2.8%) 오른 배럴당 6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매파 발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1% 내린 온스당 1922.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DetailList?subMenu=opinion&Class=S&menuSeq=721&seq=89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08포인트(0.22%) 내린 3만3852.6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5포인트(0.04%) 하락한 437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8포인트(0.27%) 오른 1만3591.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가능성에 따른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 약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올해 회의에서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또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한 번씩 건너뛰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사전 차단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약적이었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았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않았다"라며 따라서 더 많은 제약이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같은 토론에서 ECB는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의 AI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 없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WSJ은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지난해 상무부의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통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도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설사 제재가 이뤄진다 해도 "재무 상태에 즉각적이며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도 회사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엔비디아는 1.8% 하락 마감했고, AMD는 0.2% 하락했다.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0.8%가량 하락했다. 그동안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AI에 대한 낙관론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차익실현 압박 속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의 5월 상품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911억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과 수입 감소세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0.6% 감소했고, 수입은 2.7% 줄었다. 수입은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로 떨어져 미국인들의 상품 수요가 줄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이 0.63% 올라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고 넷플릭스 3.06%, 알파벳 1.56%, 마이크로소프트 0.38% 상승한 반면 메타 0.61%, 엔비디아 1.81%, 아마존 0.11%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이번 주말 나올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앞두고 2.41% 상승한 256.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 니콜라도 5% 이상 상승했다.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6.59% 올랐다.
■제너럴밀스
식품업체 제너럴밀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5.17%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3.15포인트(0.70%) 오른 456.05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03포인트(0.52%) 오른 7500.49에 장을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2.14포인트(0.64%) 상승한 1만594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0.74포인트(0.98%) 오른 7286.3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 마감하며 3189.38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47%, 0.44%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석탄, 전력 섹터가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고, 챗GPT, CPO 등 과학기술 섹터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총 40.72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6달러(2.8%) 오른 배럴당 6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매파 발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1% 내린 온스당 1922.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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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