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유통주 수급 공백에 따른 괴리도 확대에 목표가↓"-한화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최근 국내 유통주의 수급 공백에 따른 목표주가 괴리도가 커졌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은 3조8000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912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높아진 기저의 영향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겠으나 그로서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100.7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소비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동산 가격의 반등도 현실화되고 있으며 소비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게 했던 물가와 금리는 정점에서 하락하고 있다.

내수 소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매출 비중 증가로 실적의 측면에서는 2분기를 저점으로 백화점의 매출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그로서리 MD 통합 효과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수익
성 개선 효과는 내년까지도 충분히 기대가 가능하다"며 "바잉파워 확대로 나타난 수익성 개선은 유통업의 본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