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써머랠리 이미 시작"...7월이 기대되는 이유
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이 미국 증시 써머랠리가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슨 그룹은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한 투자심리가 유지될 경우 S&P500 지수가 하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라이언 데트릭 카슨 그룹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여름 강세장을 뜻하는 써머랠리가 경제 개선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 상승랠리를 주도했던 종목들이 기술주를 넘어 산업재 등의 섹터로 확대 중"이라며 "상승랠리가 특정 종목이나 분야에 제한되지 않은 점은 증시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시장에 잠재적인 경기침체 두려움이 퍼져 있는데, 막상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분기 어닝 시즌 동안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기준으로 감소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침체 우려 속에 실적 전망치가 이미 하향 조정된 만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언 데트릭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다음 달 주식 수익률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S&P500 지수의 7월 수익률이 평균 3.3%로 집계됐다"면서 "일 년 중에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S&P500 지수의 7월 수익률이 상승 마감한 경우는 지난 10년 동안 9차례에 달한다"면서 "대부분 견조한 2분기 실적 결과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전해진 가운데 전장 대비 0.04% 하락한 4,376.8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