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SK V1, 문 앞서 화물이동 등 입주업체 특화설계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서부산 SK V1’은 입주업체의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특화설계로 ‘2023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지식산업센터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역세권 입지에 에코델타시티 등과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부산 사하구 신평동 520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에 연면적이 약 17만㎡인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다.

소규모 사업체부터 중대형 사업체까지 입주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업무환경을 설계한 게 강점이다. 각 호실의 문 앞에서 화물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 하역을 가능케 하기 위한 지상 하역장과 대형 차량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최대 6m의 광폭도로, 최대 5톤까지 실을 수 있는 화물용 승강기 등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도입했다. 이 단지의 층고는 최대 5.7m다. 대형 중장비를 운용하거나 물건을 높게 적재·보관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입주 기업 직원과 방문객이 편히 쉴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마련된다. 건물 1층 전면부에는 넓은 잔디밭으로 이뤄진 만남의 광장이 조성된다. 10층 야외에 조성되는 테라스 정원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추고 있다. 주차 공간도 여유로운 편이다. 법정 주차대수의 217%인 1390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과 생활 여건도 편리하다는 평가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매역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올해 개통한 장평지하차도를 통해 해안순환도로 접근도 쉬운 편이다. 인근에 롯데마트와 사하경찰서, 장림생태공원 등이 있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 단지가 속해 있는 신평·장림산업단지 인근에 에코델타시티와 가덕도 신공항 개발예정지역 등이 있다. 이 때문에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특히 신평·장림산업단지는 올해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산업단지 전반에 걸친 개선 사업에 약 30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미래 발전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는 지난 4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환경조성 공모에서 최종 당선되기도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