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인양된 타이태닉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 AP 등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타이탄 잔해에서 유해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는 타이탄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5명의 유해 가운데 일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유해로 보이는 것을 미국으로 가져가 의료 전문가들이 공식적인 분석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타이탄 잔해 인양 작업은 마무리됐으며 타이탄 잔해는 28일 캐나다 뉴퍼들랜드 세인트존스 항구에 미리 도착했다.

111년 전 대서양에 침몰된 타이태닉호의 488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잔해는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5점이다.


우즈홀 해양연구소 관계자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잔해를 분석하면) 타이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으며, 장비에 기록된 전자 데이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침몰한 타이태닉호를 보러 지난 18일 물 속으로 들어간 잠수정 타이탄은 약 1시간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22일 타이태닉호 주변에서 발견된 타이탄의 잔해를 확인했고 탑승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현재까지 타이탄에 내파(implosion)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