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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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주원료인 카카오 콩 가격이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호우 영향으로 공급부족이 우려되며 4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카카오 9월 인도분이 2% 오른 t당 2590파운드(약 482만원)로, 1977년 2594파운드(약 430만원) 이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카카오 콩은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호우로 인한 공급부족이 우려되면서 46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브라질 상파울루 금융회사 스톤X의 코코아 애널리스트 레오나르도 로세티는 “코트디부아르에 평균 이상의 비가 내려 일부 카카오 농장이 침수돼 10월에 시작하는 주 수확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이미 수확한 카카오 콩의 건조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시즌 코트디부아르 항구에 도착한 수출용 카카오 물량이 5% 가까이 감소했다. 뉴욕에서도 카카오 가격이 올라 9월 인도분은 2.7% 상승한 t당 3348 달러로, 7년6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카카오기구(ICCO)도 이달 전 세계 카카오 공급부족량 전망치를 기존 6만t에서 14만2000t으로 두 배 이상 늘려 잡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