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리아 시즌' 영국에서…"단순 공연 넘어 교류 기회 되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12월까지 클래식·현대무용 등 11개 프로그램
"한국과 영국의 예술가들이 쌍방으로 교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해요.
K-컬쳐가 뜨고 있을 때 서로 토론하고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늘었으면 해요.
"(현대무용가 안은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코리아 시즌' 행사가 영국에서 열린다.
코리아 시즌은 문화 잠재력이 있는 국가에 1년간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예술가에게는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첫 행사를 열었고 올해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시대의 초월, 세기의 확장'을 주제로 12월까지 12개 도시에서 클래식, 현대무용 등 총 11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 2월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로 막을 열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예술축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한국 특집 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다.
8월 8일부터 17일까지 클래식 공연 4편과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은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을 포함한 3곡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9번' 등 5곡을 들려준다.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은 슈베르트의 '크바르테트자츠' 등 3곡을 공연한다.
KBS교향악단은 첼리스트 한재민과 협연해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손유리 KBS교향악단 팀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선재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클래식의 저력을 많은 관객에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트로이 전쟁에 얽힌 신화를 재해석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3차례 공연된다.
배삼식 극작가는 "극한의 고통과 인간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여인들의 이야기"라며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외 관객에게는 판소리가 지닌 아름다운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은미는 9월 바비칸 센터와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드래곤즈(Dragons)'를 4차례 공연한다.
2000년 이후 태어난 무용수들이 출연해 용을 주제로 아시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2011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안은미는 "오랜만에 영국 관객을 만나는 자리라 긴장되면서도 반갑다"며 "젊은 세대가 춤을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은 다음 달 이씨(ESEA) 컨템포러리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회를 연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받은 김희천은 11월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댄스 그룹 '무버'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무버'는 지난 4월 영국 최대 힙합 춤 페스티벌 '브레이킹 컨벤션'에 참여한 뒤 영국 9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무버의 김설진 예술감독은 "해외 댄서들이 '한국 댄서들은 어떤 것을 먹는지, 어떤 교육을 받는지'도 궁금해한다"며 "해외에서 한국의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와 함께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한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부부 박웅철·기보미의 한국 식문화 행사, 한국 영화 특별상영회, 웨스트민스터 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류 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열린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한국이 중점국가로 초대받은 것은 소프트파워 강국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친선과 교류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K-컬쳐가 뜨고 있을 때 서로 토론하고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늘었으면 해요.
"(현대무용가 안은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코리아 시즌' 행사가 영국에서 열린다.
코리아 시즌은 문화 잠재력이 있는 국가에 1년간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예술가에게는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첫 행사를 열었고 올해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시대의 초월, 세기의 확장'을 주제로 12월까지 12개 도시에서 클래식, 현대무용 등 총 11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 2월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로 막을 열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예술축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한국 특집 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다.
8월 8일부터 17일까지 클래식 공연 4편과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은 바흐의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을 포함한 3곡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9번' 등 5곡을 들려준다.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은 슈베르트의 '크바르테트자츠' 등 3곡을 공연한다.
KBS교향악단은 첼리스트 한재민과 협연해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손유리 KBS교향악단 팀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선재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클래식의 저력을 많은 관객에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트로이 전쟁에 얽힌 신화를 재해석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3차례 공연된다.
배삼식 극작가는 "극한의 고통과 인간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여인들의 이야기"라며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외 관객에게는 판소리가 지닌 아름다운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은미는 9월 바비칸 센터와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드래곤즈(Dragons)'를 4차례 공연한다.
2000년 이후 태어난 무용수들이 출연해 용을 주제로 아시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2011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안은미는 "오랜만에 영국 관객을 만나는 자리라 긴장되면서도 반갑다"며 "젊은 세대가 춤을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진준은 다음 달 이씨(ESEA) 컨템포러리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회를 연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받은 김희천은 11월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댄스 그룹 '무버'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무버'는 지난 4월 영국 최대 힙합 춤 페스티벌 '브레이킹 컨벤션'에 참여한 뒤 영국 9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무버의 김설진 예술감독은 "해외 댄서들이 '한국 댄서들은 어떤 것을 먹는지, 어떤 교육을 받는지'도 궁금해한다"며 "해외에서 한국의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와 함께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한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부부 박웅철·기보미의 한국 식문화 행사, 한국 영화 특별상영회, 웨스트민스터 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류 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열린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한국이 중점국가로 초대받은 것은 소프트파워 강국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친선과 교류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