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 역사 '가짜 뉴스' 공통점… "듣고 싶은 소식을 날조" [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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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분석가가 알려주는 가짜 뉴스의 모든 것
신디 L. 오티스 지음
박중서 옮김
원더박스
416쪽│2만3000원
신디 L. 오티스 지음
박중서 옮김
원더박스
416쪽│2만3000원
![수천년 역사 '가짜 뉴스' 공통점… "듣고 싶은 소식을 날조" [책마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842989.1.jpg)
범람하는 가짜 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최근 출간된 <CIA 분석가가 알려주는 가짜 뉴스의 모든 것>은 가짜 뉴스와 싸우기 위해선 가짜 뉴스의 역사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3000여년의 역사를 돌아본 책의 분석은 이렇다. 가짜 뉴스는 꽤 오래전부터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동원돼왔다. 고대 이집트의 람세스 2세는 가짜 뉴스를 통해 자기의 정치적 위상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그는 전투에 승리하지 못했지만, '신의 가호가 함께한 람세스 2세가 단박에 적군을 분쇄했다'는 내용을 적어 놓은 파피루스를 사방에 퍼뜨렸다.
공포와 분노 등은 가짜 뉴스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감정들이었다. 2018년 멕시코에선 실종됐던 어린이들이 장기가 제거된 흔적과 함께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가짜 뉴스가 돌았다. 소름이 끼치는 내용에 분노한 시민들은 뉴스를 분주히 퍼다 날랐고, 결국 무고한 외지인 두 명이 붙잡혀 처형당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짜 뉴스를 가리기 위해 '해서는 안 될 일'을 알게 된다. 기사를 읽고 나서 단지 감만 믿어서는 안 된다.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특정 뉴스를 '가짜'라고 일축해서도 안 된다. 전부 개인의 편향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독자에게 "자기 생각이 치우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것"을 조언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