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스타 등용문'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테너 박지훈 대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28일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제 22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테너 박지훈이 대상을 받았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테너 박지훈(32)이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소프라노 최지은(32)이 특별상을, 소프라노 신혜리(31)가 금상을 받는 등 대한민국 성악계 주역들이 대거 수상했다.
29일 국립오페라단은 전날 오후 7시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성악콩쿠르에서 테너 박지훈이 대상과 상금 7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오페라 '르 시드'의 ‘오 절대자여, 오 심판자여, 오 아버지여’와 '라 보엠'의 ‘그대의 찬 손’을 부르며 따뜻한 음색을 선보였다.
박지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 졸업했으며 한국성악콩쿠르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별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 소프라노 최지은은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 부치는 노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옵소서’를 선보였다. 이어 소프라노 신혜리가 금상, 소프라노 김정인이 은상, 테너 최원진이 동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저마다 고유의 음색과 성량을 뽐냈다.
이번 콩쿠르의 참가자는 총 249명으로 작년보다 63명 많았다. 22회를 맞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꼽히고 있다. 수상자들에게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대상, 금상 수상자들에 한해 국제 콩쿠르 본선 참여시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각종 특전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이선우는 올해 3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 올랐으며 2020년 금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한예원은 지난 1월 열린 제 60회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과 3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김건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영 아티스트를 거쳐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역시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출신이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국립오페라단 성악 인재들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젊은 성악 인재들이 앞으로 국내외 오페라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29일 국립오페라단은 전날 오후 7시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성악콩쿠르에서 테너 박지훈이 대상과 상금 7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오페라 '르 시드'의 ‘오 절대자여, 오 심판자여, 오 아버지여’와 '라 보엠'의 ‘그대의 찬 손’을 부르며 따뜻한 음색을 선보였다.
박지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 졸업했으며 한국성악콩쿠르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별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 소프라노 최지은은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 부치는 노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옵소서’를 선보였다. 이어 소프라노 신혜리가 금상, 소프라노 김정인이 은상, 테너 최원진이 동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저마다 고유의 음색과 성량을 뽐냈다.
이번 콩쿠르의 참가자는 총 249명으로 작년보다 63명 많았다. 22회를 맞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꼽히고 있다. 수상자들에게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대상, 금상 수상자들에 한해 국제 콩쿠르 본선 참여시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각종 특전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이선우는 올해 3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 올랐으며 2020년 금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한예원은 지난 1월 열린 제 60회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과 3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김건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영 아티스트를 거쳐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 역시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출신이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국립오페라단 성악 인재들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젊은 성악 인재들이 앞으로 국내외 오페라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