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사업이 주가 모멘텀"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이상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배당금 상향도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79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2.48% 늘어난 수치다. 이동전화와 서비스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비용, 유무형 감가상각비는 늘지 않아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주당 250원이었던 중간 배당금이 300원으로 상승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주당 배당금(DPS)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이 중간 배당락일(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이었던 LG유플러스는 4.04% 하락한 1만690원에 마감했다.

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 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기차 충전 시설의 자리를 예약·결제하는 서비스다.

전기차 충전사업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지금까지 내놓은 신사업 중 가장 유망하다는 분석이 있다.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선도 사업자는 없어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신 3사 중 신사업 분야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기차 충전 사업이 성공을 거둔다면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