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하동] 골목마다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인구 90명' 애치마을의 변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남 하동군 횡천면 애치마을이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거듭났다.
29일 하동군에 따르면 '애치(艾峙)'는 '쑥고개'라는 뜻으로 예전에 쑥이 많아서 '쑥재', '숙재'로 불리던 곳이었다.
한때 50여개 농가에 400여명이 살던 마을은 현재 인구 90여명 수준의 작은 마을로 변모했다.
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마을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애치마을벽화만들기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벽화 그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올 3월 마을 담장을 철거하거나 보수하기 시작한 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담장을 세척하고 밑바탕 색을 칠했다.
이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마을 곳곳에서 동시에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 간판석도 깨끗이 단장했다.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가드레일 방호벽도 무지개색으로 칠했다.
어떤 주민은 장미 넝쿨을 기증했고 어떤 주민은 배롱나무, 왕버드나무, 느티나무를 기증했다.
마을 담벼락은 새롭게 그려진 그림으로 아름답고 여유롭게 빛난다.
해바라기나 석류, 코스모스, 목련 그림이 있는가 하면 커다란 황소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그림도 있고 동화나 만화 속 캐릭터도 곳곳에 숨어 있다.
어릴 적 친구들과 즐기던 딱지치기, 말타기 놀이, 팽이치기 놀이도 재연됐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 수로를 이용해 '애치 벽화마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도 만들었다.
이 사업의 경과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작은 책자 '백서'도 발간했다.
(글=박정헌 기자, 사진=경남 하동군 제공)
/연합뉴스
29일 하동군에 따르면 '애치(艾峙)'는 '쑥고개'라는 뜻으로 예전에 쑥이 많아서 '쑥재', '숙재'로 불리던 곳이었다.
한때 50여개 농가에 400여명이 살던 마을은 현재 인구 90여명 수준의 작은 마을로 변모했다.
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마을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애치마을벽화만들기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벽화 그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올 3월 마을 담장을 철거하거나 보수하기 시작한 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담장을 세척하고 밑바탕 색을 칠했다.
이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마을 곳곳에서 동시에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 간판석도 깨끗이 단장했다.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가드레일 방호벽도 무지개색으로 칠했다.
어떤 주민은 장미 넝쿨을 기증했고 어떤 주민은 배롱나무, 왕버드나무, 느티나무를 기증했다.
마을 담벼락은 새롭게 그려진 그림으로 아름답고 여유롭게 빛난다.
해바라기나 석류, 코스모스, 목련 그림이 있는가 하면 커다란 황소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그림도 있고 동화나 만화 속 캐릭터도 곳곳에 숨어 있다.
어릴 적 친구들과 즐기던 딱지치기, 말타기 놀이, 팽이치기 놀이도 재연됐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 수로를 이용해 '애치 벽화마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도 만들었다.
이 사업의 경과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작은 책자 '백서'도 발간했다.
(글=박정헌 기자, 사진=경남 하동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