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오늘 밤까지 돌풍·천둥·번개 동반 집중호우
중부 내일 오후까지, 남부 내일 밤까지, 제주 모레 오전까지 비
수도권·강원영서 내일 낮 비 그친 뒤 무더워
충남 서산에 1시간 동안 61.2mm…내일도 장맛비 계속
중부지방에 29일 밤까지, 남부지방에 30일 낮까지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충남 서산시엔 오후 2시 3분부터 오후 3시 3분까지 1시간 동안 61.2㎜ 비가 쏟아졌다.

이는 서산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68년 이후 6월 중 1시간 강수량으론 두 번째로 많았다.

역대 최고치는 작년 이날 기록된 105.4㎜다.

강원 춘천시(북산면)와 충남 태안군에도 서산시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가 왔다.

두 지역은 이날 비가 가장 쏟아졌을 때 1시간 강수량이 61.0㎜에 달했다.

충남 천안시에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45.2㎜ 비가 내렸는데 1972년 천안시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6월 1시간 강수량 최고치에 해당했다.

서울(종로구 송월동 기준)의 경우 오전 10시 41분부터 11시 41분까지 33.8㎜ 비가 쏟아진 것이 이날 최대 1시간 강수량이었다.

1시간 강수량은 오후 5시까지 기록으로 이후 바뀔 수 있다.

충남 서산에 1시간 동안 61.2mm…내일도 장맛비 계속
현재는 충청내륙과 강원영서, 남부내륙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 내외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서쪽은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 서해상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라 다시 비가 거세게 쏟아질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중부지방에는 이날 밤까지 곳곳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의 경우 30일 낮(남해안은 늦은 오후)까지, 제주는 30일 아침부터 밤까지 곳곳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이날은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비가 왔다면 30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로 비의 중심이 옮겨가겠다.

중부지방은 30일 오후까지 가끔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에는 30일 밤까지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제주는 모레(7월 1일) 오전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앞으로 전북·전남·제주에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경남에 50~120㎜(경남서부와 경남남해안 많은 곳 150㎜ 이상),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충남북부 제외)·경북·울릉도·독도 30~80㎜(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경북북부내륙에 많은 곳 100㎜ 이상), 서울·인천·경기서부·강원동해안·충남북부에 2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 대부분과 전북의 경우 29일 들어서 오후 5시까지만 해도 20~100㎜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충남 서산에 1시간 동안 61.2mm…내일도 장맛비 계속
모레 이후 장마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7월 들어서 2일에는 제주, 3일에는 전남·경남·제주, 4~5일에는 다시 전국에 비가 올 전망이다.

30일 비가 그치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덥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3~31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낮에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인천과 경기서해안에 29일 밤까지 순간풍속 70㎞(20㎧) 이상, 제주산지에 30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90㎞(25㎧)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나머지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를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동해먼바다와 남해먼바다·제주남쪽먼바다에 29일 밤부터 각각 30일 오후와 7월 1일 밤까지 바람이 시속 35~60㎞(9~16㎧)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일겠다.

다른 먼바다도 시속 30~60㎞(8~14㎧)의 바람과 1.0~3.0m 물결이 예상된다.

30일 대부분 해상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치겠다.

충남 서산에 1시간 동안 61.2mm…내일도 장맛비 계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