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랠리 주도…기관 수요 증가 영향"
최근 3만달러를 탈환한 비트코인의 가격 랠리를 미국 투자자들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암호화폐 분석업체 K33는 보고서에서 "최근 BTC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미국 시장 시간대에 집중됐다"며 "특히 14일 블랙록이 현물 BTC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후 미국 내 활동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지금까지 85% 급등하며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블랙록, 피델리티 및 시타델을 포함한 수많은 금융 거물급 기업이 BTC ETF 출시에 뛰어들면서 BTC 낙관론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은 같은 기간 미국 주식의 가격 흐름과 비동조화(decoupling) 현상을 보였다. 두 자산의 30일 상관관계는 지난주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최근 30일간 특정 이유로 인해 BTC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자산관리사 해시댁스(Hashdex)의 최고투자책임자 세미얼 커비지(Samir Kerbage)는 최근 활동이 암호화폐 제도적 채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세대를 뛰어넘는 순간에 있을지도 모른다"며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제도적 관심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과거의 기회주의적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와는 거리가 멀다. 기관은 천천히 신중하게 움직이며 장기적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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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