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7% 더 오른다"...월가 최고 목표가 등장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애플에 대한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애플의 목표가를 24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들어 45% 이상 급등한 애플의 주가가 27% 더 오를 수 있음을 뜻한다.

이날 아티프 말릭 씨티그룹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거시 경제 둔화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0%에 달함을 지적하며 "월가 전문가들이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애플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티프 말릭 전략가는 애플의 목표가를 2025년 회계연도에 예상되는 주당순이익(EPS)의 3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책정했다. 이는 애플의 지난 3년간 평균 선행 주가수익률(PER) 26배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다.

이날 씨티그룹이 제시한 애플 목표가 240달러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평균치 187.19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씨티그룹 이전에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전문가는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달인'으로 알려진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로 애플 목표가를 22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장 대비 0.18% 상승한 18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0.37% 오르고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