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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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아파트'로 불리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주택 '뉴홈'의 2차 사전청약이 평균 4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토지는 시행사인 주택도시공사가 갖고, 주택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뉴홈:나눔형'에서는 신혼부부 경쟁률이 210.8대 1에 달했다. 시세 차익의 70%만 벌 수 있지만 주변에 비해 낮은 임대료가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안양매곡, 남양주왕숙, 서울 고덕강일 3단지, 서울 동작구 수방사의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1981가구 공급에 9만6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8.4대 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급 유형별로 보면 특별공급은 23.2대 1, 일반공급은 13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접수가 진행된 나눔형 안양매곡은 19.9대 1, 남양주왕숙 9.6대 1, 서울 고덕강일 3단지가 1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눔형 특별공급 경쟁률은 10.7대 1, 일반공급은 25.8대 1이었다. 특별공급 유형별로는 나눔형에서 청년 특별공급이 경쟁률 37.4대 1로 가장 높았고, 일반형에서는 신혼부부가 210.8대 1을 기록해 최고치였다.

일반형 서울 동작구 수방사는 255가구 공급에 7만2172명이 신청해 평균 28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방사 부지는 추정 분양가가 8억7000만원으로 높았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는 4억∼5억원이 낮아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전체 청약 신청자의 76.7%를 차지했다. 당첨자 발표일은 동작구 수방사(내달 5일), 서울 고덕강일 3단지(내달 12일), 안양매곡·남양주왕숙(내달 13일) 등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