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가 올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947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5%와 1934% 증가한 수치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에스의 올 3분기(7~9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5억원과 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인 243억원과 8억원 대비 30%와 29% 늘었다.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947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의 611억원 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 대비 20배 가까이 급증했다.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종합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배터리솔루션즈의 올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0억원과 104억원으로, 전년의 676억원과 66억원 대비 각각 23%와 57%씩 늘었다. 순이익도 7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다.한편 케이피에스는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한국글로벌제약사를 인수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0억원과 21억9500만원, 2022년엔 413억원과 33억원을 기록한 곳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2017년 조비 에비에이션은 세계 최초로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 항공기의 실물 크기 기술시범기(Full-scale demonstrator)의 비행에 성공하였다. 이는 조비가 수년간 이루어 온 노력의 결정체였지만 완전한 eVTOL 개발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하지만 조비는 이미 그때부터 eVTOL의 대량 생산을 고민하기 시작했다.2019년 조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벤 베버트와 초기 투자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폴 시아라는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도요타 자동차의 당시 CEO이자 창업자의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사실 도요다 가문은 여러 세대에 걸쳐 비행기 개발을 꿈꿔왔다. 창업자인 도요다 사키치는 1925년 소형/대용량 축전지 개발을 공모했는데 당시 상금은 100만엔으로 현재로 치면 수십억 엔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당시 요구 사항은 가솔린보다 많은 비에너지였는데 이는 비행기의 동력원으로 활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의 증손자인 도요다 아키오가 조비의 eVTOL에 큰 관심을 가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베버트 CEO와 시아라 의장을 만난 도요다 아키오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은 다양한 모빌리티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주는 멀티 모달(Multi-modal)이 될 것이라는 조비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리고 양 사의 협업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즉, 조비의 항공기 설계 능력과 토요타의 대량 생산 능력이
"한국 증시는 경기에 민감합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해 한국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해석됩니다."조던 스튜어트 JP모간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14일 세미나에서 외국인 자금의 한국 증시 이탈 원인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JP모간은 한화자산운용의 초청을 받아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2017년 JP모간코리아가 운용하는 펀드를 한화자산운용이 인수하며 양사의 인연이 시작됐고, 현재 타깃데이트펀드(TDF) 분야에서도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스튜어트 대표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에 쏠린 상황"이라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높지만, 이익 증가세가 견조하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대체로 인공지능(AI) 수혜주의 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매그니피센트7'(M7) 외 다른 기업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보면 한국 증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흐름과 연관이 깊다. 세계 경제 규모가 커질 때, 한국 증시도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캐리 크레이그 JP모간 글로벌마켓전략가는 한국 반도체주가 부진한 것에 대해 "잠시 잡음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과 대만은 AI 수혜국가가 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