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오전에만 10% 폭락…초고수는 오히려 사모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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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오전에만 10% 폭락…초고수는 오히려 사모은 종목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의 거래 물량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에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30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루닛이었다. 루닛은 지난 26일 일본 후지필름과 개발해 판매하는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CXR-AID는 AI 기반 엑스레이(X-ray) 분석 시스템이다.

이날 오전 루닛은 최근 상승세와 달리 전일대비 약 10% 내린 주당 1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간 약 70% 상승했다. 전날 장중엔 한때 20만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내기도 했다. 주가 단기 폭등 외국인과 기관 등의 매도 물량이 몰렸다. 고수들은 단기간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을 기회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PRO] 오전에만 10% 폭락…초고수는 오히려 사모은 종목
고수들의 순매수 종목 2위는 하나기술이었다. 하나기술은 지난 27일 전날 1724억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 공시를 했다. 2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턴키 공급이며 공급 지역은 아시아다. 이 회사의 단일 수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주 금액 규모와 공급 지역이 아시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초대형 배터리 기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마켓PRO] 오전에만 10% 폭락…초고수는 오히려 사모은 종목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 종목은 건축자재업체인 덕신하우징이었다. 전날 52주 최고가를 낸 종목이다. 순매도 2위는 기아였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주가 상승세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