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이들 지표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것은 2월 이후 석 달 만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산업생산은 2월과 3월 각각 1.1% 증가했다가 4월 1.3% 급감했다. 이어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3.2%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생산은 4월(4.9%)에 이어 5월(4.4%)에도 소폭 증가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6.7% 감소한 수준이다.

5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05.2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0.5%), 신발·가방·의복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0.2%) 소비가 일제히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