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세대 나이스 원활" vs 교사노조 "오늘도 불편 신고(종합2보)
교육부는 4세대 교육행정정보서비스(NEIS·나이스)와 관련해 최근 검정고시 온라인 접수를 문제 없이 마감하는 등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개통 9일차(29일) 4세대 나이스 안정화 진행 상황'에 대한 참고 자료를 내고 "나이스를 통해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검정고시 온라인 접수가 문제없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개통상황실에서 구축 TF, 사업 수행사 대표들과 기술 점검 회의를 열고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4세대 나이스는 개통 직후 다른 학교 지필고사 답안이 출력되는 오류 등으로 현장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날에도 일부 교육청 나이스에서 간헐적으로 로그아웃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 안정화를 위해 개통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나이스 이용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신속하게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의 발표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이날까지도 나이스 오류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날 오후 1시 50분까지 조합원 1천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5%는 '작동은 하고 있으나 여전히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18.1%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고 5.7%는 '불안해서 4세대 나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일부 시도교육청이 나이스 관련 '대내외 기사 관리와 부정적 뉴스 차단'이라는 내용이 적힌 공문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중등교사노조에 따르면 이날도 교사들은 '다른 창을 열었는데 접속이 튕겼다', '성적 조회가 안 된다', '생활기록부 입력 중 로그아웃으로 작성 내용이 모두 사라졌다' 등의 내용을 노조에 제보하고 있다.

최민재 전국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나이스가 안정화되었다'는 발표가 아니라, 실제로 나이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