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군부 정권의 요청으로 유엔이 말리에서 평화유지군(MINUSMA) 임무를 종료키로 한 가운데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이 이 과정에 개입했다고 미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이달초 말리의 과도 정부는 MINUSMA에 대한 동의를 철회하고 10년간 계속된 임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의 이익을 위해 MINUSMA 임무 중단을 기획하는 데 조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리 고위 관리가 프리고진의 직원들과 협력해 말리 정부로 하여금 유엔 사무총장에게 MINUSMA 임무에 대한 동의 철회를 통지하게 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에 따르면 말리 과도 정부는 2021년 후반부터 바그너 그룹에 2억 달러(약 2천600억원) 이상을 지불했다"면서 "그럼에도 바그너 그룹은 말리의 치안 상황을 개선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그너그룹이 배치된 2021년 후반부터 테러 공격과 폭력 범죄가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MINUSMA의 임무를 즉각 종료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1만5천여명의 평화유지군은 올 연말까지 철수할 예정이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독립적으로 이에 관해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그의 소재를 확정할 만큼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프리고진이나 바그너그룹 전투병들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반란 이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상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약화됐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재확인하면서도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이 러시아 내부에서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갖는 잠재적이고 전략적인 영향에 대해서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지게차로 금은방을 들이받고 침입한 절도범이 당나귀를 타고 달아나다 붙잡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매체 하베를레르는 지난 9일 오전 4시께 20대 남성이 멜리크가지구 일뎀 주므후리예트 지역의 한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났다고 보도했다.경찰 당국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범인은 훔친 지게차를 몰고 금은방 앞에 도착해 가게 셔터를 들이받아 부순 뒤 내부로 침입했다.이후 유리 진열장을 깨트려 금 150g 상당의 귀금속을 챙긴 뒤 별도의 차량 없이 당나귀를 타고 달아났다.경찰은 가게에 설치된 경보기가 울리자 즉시 현장에 출동해 추적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주변 탐문 수사를 병행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추적 수사를 벌여 이 남성을 검거했으며, 현재 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수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훔친 금을 땅에 묻어 숨겨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금품을 모두 회수해 피해 금은방 업주에게 반환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회수된 도난품은 금반지, 목걸이, 팔찌 등이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온실가스 규제의 과학적 근거인 ‘위해성 판단’을 폐기했다.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가지 온실가스가 공중 보건과 복지에 해를 끼친다는 연방정부 차원의 판단을 무효화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동력이 떨어진 전기차 시장은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 17년만에 ‘위해성 판단’ 폐기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공동 발표를 통해 “EPA가 이제 막 완료한 절차에 따라 우리는 공식적으로 ‘위해성 판단’을 종료한다”며 “미국 역사상 단일 조치로는 최대 규모의 규제 완화”라고 밝혔다. 위해성 판단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년 도입됐다. 이후 미 행정부가 차량 연비 규제나 발전소 온실가스 배출 제한 등 각종 기후 정책을 펴는 토대가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 같은 급진적인 규칙이 ‘친환경 사기극’의 법적 근거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석 연료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했다. 또 “이번 조처로 1조3000억 달러(약 1874조원) 이상의 규제 비용이 사라지고 신차 평균 가격이 3000달러 가까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비난해왔다. 취임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친환경 규제를 축소해왔다. 전날에는 석탄 생산을 늘리겠다는 공언하기도 했다. 이날 ‘위해성 판단’도 그 연장선이다.‘위해성 판단’이 폐기되면서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인공지능(AI)이 신입사원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IBM이 미국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IBM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내 신입 채용을 기존보다 세 배 확대할 계획이며 전 부문에 걸쳐 채용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니클 라모로 IBM 최고인사책임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AI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 직무를 위한 채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채용(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입직원 직무 기술서를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IBM은 우선 코딩 등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고객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했다. 인사 부문에서도 신입 직원은 문의사항을 처리해주는 챗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만 개입해 오류를 수정하고, 관리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IBM의 이 같은 결정은 AI의 급속한 발전이 노동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사무직 신입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하지만 IBM은 장기적 관점에서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게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모로 최고인사책임자는 “신입사원 채용을 축소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추후 중간관리자가 부족해져 더 큰 비용을 들여 경쟁사에서 인재를 영입해야 할 것”이라며 “외부 영입 인력은 회사 문화와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