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하품 세 번 하니 "휴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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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안전 솔루션'
AI 카메라가 운전자 상태 분석
AI 카메라가 운전자 상태 분석

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기반 영상 안전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폐기물 소각사업을 하는 에코비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경북 경주 사업장에 LG유플러스의 AI 기반 영상 안전 솔루션 적용 계약을 맺었다. 이후 3개월간 회사 11개 소각사업장에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명호 에코비트에너지 경주 대표는 “AI 솔루션 도입 후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솔루션은 지게차 충돌 방지 시스템이다. 지게차 반경 10m 내로 사람이 다가가면 ‘삑’하고 알람이 울린다. 작은 충돌에도 직원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게차에 전방 객체를 인식하는 AI 카메라를 부착했다는 설명이다. 의료폐기물을 싣고 서울에서 경주까지 4시간가량 317㎞를 달려야 하는 작업차도 AI가 관리한다.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솔루션 기기가 운전자의 표정과 행동을 실시간 분석한다. 운전자가 5분간 하품을 세 번 이상 하거나 졸린 눈을 하면 휴식을 주문하는 알람을 울린다.
LG유플러스는 이 솔루션을 핵심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트럭, 불도저, 연속 채광기 등 중장비 설비로 작업하는 사업장과 건설 현장 등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