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인 김규대 씨가 한 월간지와 인터뷰하고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특히 “꼬리 자르기를 위해 유령 법인을 세웠다”고 주장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1일 공개된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크래프톤에서 일하다 퇴사한 뒤 ‘가상자산 시장과 블록체인이 유망산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관련 회사인 언오픈드에 2021년 11월 입사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버지인 김 대표의 지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먹튀 의혹’이 제기된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과 관련해 김씨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투자금 이용 내역을 모두 확인받는 등 사업을 정상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법인 독립 과정이 투명해 유령 법인이라는 주장과 ‘언제든 꼬리 자르기를 하려 한다’는 주장은 인터넷상 이야기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옮긴 것”이라며 “인생이 걸린 만큼 (홍 의원에 대해) 법적 수단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