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일 대표가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 거취 논의? 왜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멤버들과 와해된 이유로 외부 세력 개입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더기버스 측이 재차 반박 입장을 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기버스 측은 3일 "사실이 아닌 정황에 입각해 각 당사자들은 물론 언론과 대중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어트랙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겨냥하며 워너뮤직코리아 윤모 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윤 전무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확인할 게 있다면서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한 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전 대표는 "못 들어봤다"면서 "바이아웃이 무엇이냐"고 되물었고, 윤 전무는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 대표는 "아니, 아니요"라며 부정했다.
이를 두고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 외에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기버스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워너뮤직코리아에서 '레이블 딜'의 구조에 대해 제안했고, 이에 대해 워너뮤직 측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논의를 희망했으며, 이 내용이 전달되었기에 어트랙트와 워너뮤직코리아 양사 간 연결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기버스에 따르면 '레이블 딜'은 자금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회사를 글로벌 직배사 산하 레이블로 두고 그 운영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금과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구조다.
더기버스는 '레이블 딜'에 대해 "국내외에서 사용하고 있는 투자 방식"이라며 "당시 자금도 부족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했던 어트랙트에게 이러한 제안은 좋은 시그널이었으며, 장기적으로 회사와 아티스트에게 득이 될 것이라 생각해 워너뮤직코리아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어트랙트 전 대표는 회사의 상장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 선급 투자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그에 따라 워너뮤직코리아는 제안을 수정했다는 게 더기버스의 설명이다.
더기버스는 "당사는 의사 결정권자가 아니며, 이에 대해 어떠한 불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면서 "어트랙트는 마치 워너뮤직코리아의 레이블 딜을 수락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당사가 뒤에서 꾸민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기획, 제작 및 프로듀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아티스트와 소속 회사 간 계약 관계는 당사의 업무 진행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자사가 얻게 되는 어떠한 이득도 없다. 소속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이슈에 대한 책임을 관련 없는 회사에 지우는 억지 프레임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주 용역계약 형식으로 어트랙트와 일해왔던 더기버스는 5월 31일자로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더기버스는 '구조적 문제와 부족한 예산에 따른 프로덕션 운영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신설 법인인 어트랙트를 설립해 기존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했으나 원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좋은 평판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업무를 수행해 왔고, 설립 이전부터 지금 '큐피드(Cupid)'에 이르기까지 약 2년 동안 당사 임직원 4~5명이 20명 이상의 업무량을 소화하며 체력과 에너지, 인프라를 모두 쏟아부어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당사는 전홍준 대표에게 여러 차례 얘기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프로젝트의 종결로 귀결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업무 종료 이후에도 협력하자는 어트랙트와의 약속을 지키며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프로모션을 담당해왔다고 덧붙였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측은 지금도 피프티 피프티 및 해당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였던 당사자들을 의심하고 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등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갚고 있다"며 "회사와 아티스트 당사자들 간의 이슈에 집중해 주셨으면 한다. 더 이상 추측성 허위 프레임과 당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들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더기버스 측은 3일 "사실이 아닌 정황에 입각해 각 당사자들은 물론 언론과 대중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어트랙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겨냥하며 워너뮤직코리아 윤모 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윤 전무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확인할 게 있다면서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한 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전 대표는 "못 들어봤다"면서 "바이아웃이 무엇이냐"고 되물었고, 윤 전무는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 대표는 "아니, 아니요"라며 부정했다.
이를 두고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 외에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기버스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워너뮤직코리아에서 '레이블 딜'의 구조에 대해 제안했고, 이에 대해 워너뮤직 측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논의를 희망했으며, 이 내용이 전달되었기에 어트랙트와 워너뮤직코리아 양사 간 연결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기버스에 따르면 '레이블 딜'은 자금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회사를 글로벌 직배사 산하 레이블로 두고 그 운영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금과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구조다.
더기버스는 '레이블 딜'에 대해 "국내외에서 사용하고 있는 투자 방식"이라며 "당시 자금도 부족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했던 어트랙트에게 이러한 제안은 좋은 시그널이었으며, 장기적으로 회사와 아티스트에게 득이 될 것이라 생각해 워너뮤직코리아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어트랙트 전 대표는 회사의 상장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 선급 투자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그에 따라 워너뮤직코리아는 제안을 수정했다는 게 더기버스의 설명이다.
더기버스는 "당사는 의사 결정권자가 아니며, 이에 대해 어떠한 불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면서 "어트랙트는 마치 워너뮤직코리아의 레이블 딜을 수락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당사가 뒤에서 꾸민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기획, 제작 및 프로듀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아티스트와 소속 회사 간 계약 관계는 당사의 업무 진행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자사가 얻게 되는 어떠한 이득도 없다. 소속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이슈에 대한 책임을 관련 없는 회사에 지우는 억지 프레임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주 용역계약 형식으로 어트랙트와 일해왔던 더기버스는 5월 31일자로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더기버스는 '구조적 문제와 부족한 예산에 따른 프로덕션 운영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신설 법인인 어트랙트를 설립해 기존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했으나 원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좋은 평판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업무를 수행해 왔고, 설립 이전부터 지금 '큐피드(Cupid)'에 이르기까지 약 2년 동안 당사 임직원 4~5명이 20명 이상의 업무량을 소화하며 체력과 에너지, 인프라를 모두 쏟아부어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당사는 전홍준 대표에게 여러 차례 얘기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프로젝트의 종결로 귀결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업무 종료 이후에도 협력하자는 어트랙트와의 약속을 지키며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프로모션을 담당해왔다고 덧붙였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측은 지금도 피프티 피프티 및 해당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였던 당사자들을 의심하고 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등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갚고 있다"며 "회사와 아티스트 당사자들 간의 이슈에 집중해 주셨으면 한다. 더 이상 추측성 허위 프레임과 당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들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