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산모 출산 탓?…대만, 신생아 사망률 15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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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창겅의료재단법인과 대만신생아과의학회 및 중화민국아동건강연맹 등이 전날 공동 주최한 대만 신생아 사망률 관련 세미나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대병원 윈린 분원의 저우훙제 소아부 주임은 위생복리부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영아 사망률(IMR)과 신생아 사망률(NMR)이 1000명당 각각 4.4명, 2.8명이라고 밝혔다.
영아 사망률은 출생 후 1년 이내에 사망한 영아 수를 1년 동안의 총 출생아 수로 나눈 비율이고, 신생아 사망률은 이중 태어난 지 4주(28일)가 되기 전에 숨진 신생아 비율이다.
특히, 숨진 신생아 가운데 태어난 지 24시간 이내에 사망한 영아가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대만 여성의 만혼으로 인한 고령 산모의 출산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대만에서는 2021년 45세 이상과 50세 이상인 산모가 각각 514명과 53명의 신생아를 출산하는 등 45세 이상 여성의 출산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한국의 영아사망률과 신생아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2.5명과 1.3명, 일본은 1.8명과 0.8명이었지만, 대만은 3.6명과 2.4명으로 조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