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 및 공공부문에 초거대 AI를 도입하기 위해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먼저 중소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수요기업·기관 125곳을 대상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KT, 바이브컴퍼니, 마음AI 등 4개사가 제공하는 AI 플랫폼과 전문 컨설팅, 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문서 작성 및 요약 등 초거대 AI의 주요 기능을 업무에 접목해볼 수 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수요를 바탕으로 내부 행정 지원과 민원 처리 업무에 초거대 AI를 적용하는 과제 2건도 함께 진행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들은 자체 보유한 공공행정 분야 데이터를 초거대 AI에 학습시켜 도시 철도 업무담당자를 위한 서비스, 공공기관 민원 콜센터 상담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초거대 AI를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초거대 AI 기술 및 산업 생태계가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초거대 AI를 자유롭게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